[1/11] 글라렛 성인과 함께 하는 매일 묵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1-10 22:10 조회21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 1월 11일
≪걸어갈 때면 언제나 하느님에 대해서 더불어 이야기하고, 종교에 대해서 가르쳐 주기 위하여, 마부들이나 일반 사람들과 함께 했다. 그들과 나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길을 걸었고, 모든 이들이 크게 위안을 얻었다.≫ (자서전 461)
모든 순간이 적절한 때
쿠바 대주교였던 글라렛 성인은 왕실 고해사제로 임명되었을 때 친구에게 보내는 한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내가! 여왕의 고해사제라고? (...) 이미 여왕의 고해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 나는 그냥 소박하고 순박한 이들의 고해를 들을 수 있게 놔두었으면.” (글라렛 서한집 I, p. 1,334 이하)
예수님의 다음 말씀이 글라렛 성인의 마음 속에는 깊이 각인되어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루카 4,19) 복음의 이 구절은 그리스도의 –그리고 글라렛 성인의- 선교적 파견의 기원과 더불어 이 파견의 우선적 대상이 가난한 이들임을 강하게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까딸루냐에서 보내는 시간 동안 행했던 단순 소박한 이들을 위한 교리 교육을 성인은 쿠바에서 대주교로 있는 기간(1851-1857)에도 지속하였습니다: “나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가난한 이들을 보살폈다. (...) 매 월요일에 내가 있게 된 마을의 가난한 이들 모두를 모이게 했다. (...) 나는 그들 각자에게 1뻬세타(peseta)씩 주었으나 그 전에 나 자신이 그들에게 그리스도교 교리를 가르쳤다. (...) 주님께서는 진실로 가난한 사람들을 향한 극진한 사랑을 내게 주셨던 것이다.” (자서전 562)
오늘 우리가 묵상하는 자서전의 단락(461)은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을 전하는 이 메시지(562)와 더불어 우리가 모든 순간을 복음 선포를 위해 이용해야함을 알려줍니다. 글라렛 성인은 모든 순간들을 활용하였으며, 사도직의 새로운 방법들을 고안하였습니다. 가난한 이들과 배우지 못한 이들에게 뿐 아니라 학식있는 이들을 위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문화의 영역에서 복음화를 위하여 평신도 단체인 ‘성 미카엘 학원’을 세웠습니다.) 글라렛 성은은 이렇게 자신이 모든 순간에 모든 이를 위하여 ‘기름 부음 받고 파견되었음’을 깊이 느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