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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1일 중 제5주간 월요일 (세계 병자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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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들바람 작성일19-02-10 22:11 조회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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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11일 중 제5주간 월요일 (세계 병자의 날)

 

창세 1,1-19; 마르 6,53-56

 

장자 상속권과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신분

 

어느 날 뜻밖에 예수님과 마주친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그들이 예수님을 알아본 후 첫 번째 한 일은, 가족이나 이웃 등 고통 받고 있는 주변의 병자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오는 것이다. 심지어 들 것에 실어서까지 어떻게 해서든지 병자들을 예수님 앞에 데려오려고 노력한다. 복음사가는 이 모습을 예수님께서 어디를 가시든지 사람들이 병자들을 데리고 와서 예수님께 치유해 달라고 청했다고 전한다.

 

우리는 이들의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분명 이들은 이웃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받아들이고 이웃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선한 이들이다. 과연 이들의 사랑과 열정은 칭찬받을 만하다. 그런데 복음 어디에서도 이들에 대한 예수님의 칭찬은 보이지 않는다. 예외적으로 지붕을 뚫고 친구를 예수님 앞에 내려놓은 이들이 있을 뿐이다.

 

그럼,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들은 아직 지붕을 뚫을 만큼의 사랑과 열정에 이르지는 못했기 때문에 칭찬을 받지 못한 것일까?

 

그건 알 수 없다. 다만, 우리는 이들의 행동에서 간과하는 것이 있다. 이들은 정작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 주님께 나아가지 않았다.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그들의 육체적 병을 치유해주는 의사일 뿐이다. 그래서 자신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고자 찾아오신 구세주 예수님을 발견한 기쁨을 이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이들을 찾으신다. 그러나 예수님을 알아보는 이들은 예나 지금이나 많지 않다. 영원한 생명을 구하는 이들에게, 애써 찾으려 노력하는 이들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알아본다. 성전에 봉헌하기 위해 요셉과 마리아가 아기 예수님을 성전에 모시고 왔을 때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아기 예수님을 알아본 이들은 오랫동안 구세주를 기다렸던 시메온과 한나 두 사람뿐이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은총을 잠시도 예외 없이 누구에게나 허락하신다. 바로 그 때문에 십자가 위에 높이 달리셨다. 그러나 주님의 자비를 바라고 애써 찾지 않으면 은총이 주어져도 정작 우리는 그 은총을 받아 누리지 못한다. 에사우가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동생 야곱에게 자신의 장자 상속권을 팥죽 한 그릇에 팔아버렸듯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서 허락된 하느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며 살고 있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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